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김은혜(성남분당을), 윤용근(성남중원), 장영하(성남수정)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김은혜(성남분당을), 윤용근(성남중원), 장영하(성남수정)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조현기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 처인구를 찾아 이상철(용인을)·이원모(용인갑)·강철호(용인정)·고석(용인병) 후보를 위해 지시유세를 했다.


한 위원장은 "단식을 하고 본인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에게 지켜달라고 하는 그런 말이 너무 싫다"며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자기를 지켜달라고 말하면 안 된다. 정치인이 국민에게 우리가 지켜드리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모두가 우리를 지켜달란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여러분을 지킬 수 있도록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여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앞서 성남 분당 오리역 유세에 이어 이 자리에서도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올해부터 저희가 강력하게 추진해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면서 "걱정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저를 믿고, 저희 정부가 확실히 감시하겠다"고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교인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교인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부활절 예배·미사를 드리는 등 지역구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상대후보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했으나, 예배가 끝난 이후에야 짧은 악수를 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후 서운동성당 부활절 미사로 이동하는 동안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을 겨냥해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거 같다"며 "분명 단체로 몰려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며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면서 한 번도 바뀐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행위이자 악어의 눈물"이라며 "이번에는 속으면 안 된다.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울산 남구갑 지역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비슷비슷한 수준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며 "문제는 각 진영이 얼마나 투표하냐에 달려있다. 절대 열세는 아니고 투표만 조금 더 하면 이길 수 있는 상태"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 지지율이 낮은데 후보 지지율이 높은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아마 정권 심판 의지, 욕구 때문인 것 같다"며 "울산 남갑에 사는 1,2분이 큰 역할할 수 있다"며 지지와 지인 투표 독려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