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1층×서울' 업무협약식. 좌측부터 임경식 KB증권 상무,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임성택 모두의1층이니셔티브 대표. (서울시 제공)ⓒ 뉴스1
'모두의1층×서울' 업무협약식. 좌측부터 임경식 KB증권 상무,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임성택 모두의1층이니셔티브 대표.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 어르신 등 이동약자를 위해 시민이 많이 찾는 생활편의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장애 차별 진정사례 접수 건 중 시설물 등에 대한 접근성 관련이 58.9%를 차지할 정도로 이동약자에게는 작은 단차조차 큰 영향을 준다.


서울시는 이에 KB증권, 비영리단체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준)'와 협력해 이달부터 편의점, 베이커리, 카페, 음식점, 잡화점 등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생활편의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한다.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은 △이동약자의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개선을 제약하는 문제 해결 △경사로 설치 지원대상 발굴과 설치 △경사로 설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유도 등에 협력하게 된다.

서울시는 상점 앞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생활편의시설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점주·프랜차이즈 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대시민 캠페인을 벌여 이동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알린다.


KB증권은 경사로 설치를 위해 7000만 원을 기부한다.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준)는 서울시와 '모두의1층×서울'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이동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확산에 협력한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민관이 이해하고 함께 전파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동약자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