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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6월 한달간 부분 개장한다. 이어 7·8월 두 달 동안 전면 개장한다.
6월 한 달은 일부 구간에서만 해수욕이 가능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이벤트광장 앞 300m,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로, 물놀이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해운대구의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구 직영 시스템 도입'이다. 10년 넘게 위탁 운영했던 해수욕장 피서용품 대여 결제시스템을 구가 자체 운영한다. 결제 단계부터 매출 정산까지 직접 챙겨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피서용품 대여 수익을 해수욕장 시설 정비와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 공익 봉사단체에 맡겼던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라솔 위탁 구간을 기존 10곳에서 6곳으로 축소하고 운영단체는 10개에서 12개로 늘렸다. 운영단체의 과도한 수익을 방지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해운대해수욕장 프로모션존은 백사장 150m 구간이다. 7~8월 두 달간 피서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비롯해 포토존, 게임 체험존, 해변영화제, 머슬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7~8월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앞 호안도로에 길이 8m의 어닝 형태의 그늘막, 비치카바나를 설치한다.
해운대구는 지난 4월 맨발 걷기 시민들을 위해 세족장 시설을 개선했다. 공중화장실 앞 3곳의 세족장을 기존 물웅덩이형에서 수도형으로 바꿔 흐르는 물에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엘시티 앞 공원에도 7월 중에 세족장을 새로 만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간이 역대 최장 길이인 250m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구가 육군 53사단과 협의한 결과, 군이 하계 휴양지로 사용하던 군유지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송정해수욕장만의 이색 행사인 '송정 별·바다 축제'를 올해부터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연다. 9월에는 '해운대 별·바다축제'가, 10월에는 '송정·별바다 축제'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