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이 나오는 등 북한 관광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해 1월 제1차 평양시 관광기념품전시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조선신보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에서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이 나오는 등 북한 관광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해 1월 제1차 평양시 관광기념품전시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조선신보 홈페이지 캡처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는 등 밀접해지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북한 관광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여행사 보스투크 인투르는 홈페이지에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 7개를 공개했다. 추가된 상품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관광, 여름휴가 관광, 백두산 등반 관광 등이다. 여름휴가 상품은 함경북도 함흥시 마전해수욕장에서 수영과 휴식을 즐기는 일정으로 다음달 15일 출발한다.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여행 상품은 오는 7월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4일간 평양에서 개선문, 주체사상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해방탑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여행사는 북한이 과거 미국으로부터 빼앗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해 놓은 USS 푸에블로호를 보며 관광객이 한국전쟁 역사를 살피고 소련군을 기리는 해방탑을 방문해 전승절을 축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등반 상품 출발일은 오는 9월16일로 예정돼 있다. 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를 둘러보고 백두산 기슭에서 소풍을 즐긴 후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 방문해 역사를 배우는 일정의 상품이다.


북한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관광객을 받아들인 이후 최근 관광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