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다 사전판매량인 104만대를 기록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흥행을 이어가며 1030 젊은 세대를 겨냥한 'Z 플립7 셀피 마케팅'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 Z폴드7·플립7을 홍모하는 이미지. /사진=김성아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최다 사전판매량인 104만대를 기록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흥행을 이어가며 1030 젊은 세대를 겨냥한 'Z 플립7 셀피 마케팅'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협업해 대규모 갤럭시 폴더블폰 아트 체험존 '더 갤럭시 언폴더스'(The Galaxy UNFOLDERS)를 지난달 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장 줄리앙은 독창적인 그림체와 종이로 만든 인물 형상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번 전시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체험은 '뉴페이스 셀피'다. 관람객이 자신과 어울리는 장 줄리앙의 캐릭터를 추천받고 이를 '갤럭시 Z 플립7'의 커버 디스플레이에 띄운 뒤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처럼 셀피를 찍는 방식이다. 인스타그램에는 개장 4일 만에 관련 게시물이 1000여건 올라오며 코엑스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뉴페이스 셀피를 체험한 한 관람객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Z 플립7으로 장 줄리앙 캐릭터와 함께 셀피를 찍는 게 신선했다"며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얼굴을 가리고 찍으니 SNS에 올리기 부담 없고 힙한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야구장을 무대로 한 셀피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 프로야구단과 협업해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의 초슬림 디자인과 AI 기능을 알리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 수로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 시즌 속에서 구단 마스코트와 함께 '승리요정 셀피'(승요 셀피) 이벤트도 운영된다. 갤럭시 Z 플립의 플렉스캠 기능을 활용해 셀피를 찍고 추첨을 통해 해당 사진이 대형 전광판에 띄워지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약 1200명이 승요 셀피를 촬영하며 전 연령대 관중들이 즐기는 야구장 필수 체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강남, 홍대, 더현대 서울 등 주요 거점에 설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체험존에서도 다양한 셀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플립샷 셀피존'은 Z세대의 거울 셀카 트렌드를 반영한 Z 플립7 전용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는 촬영 시 커버 디스플레이에 원하는 문구나 이미지를 띄워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한 셀피를 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을 마친 날에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나 '뿌듯' 같은 문구를 화면에 띄우고 거울 앞에서 셀피를 찍는 식이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의 UI 커스터마이징 앱 '굿락'(Good Lock)에서 '멀티스타'(MultiStar) 모듈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체험존에서는 플렉스윈도우를 활용한 감각적인 셀피 촬영 '플렉스캠'과 배경에 어울리는 필터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마이필터' 등 다양한 기능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셀피 마케팅을 통해 사진 감도를 중시하는 1030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동시에 '갤럭시 Z 폴드7'의 2억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 숨겨진 디테일을 감상하거나 생성형 AI 편집 기능으로 원하는 요소를 삭제·보정하는 등 차별화된 사진 경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