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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일대 재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이 원안가결 됐다.
대상지는 남쪽으로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북쪽의 청계천 사이에 입지한 곳이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도시기능 회복, 건축물 및 기반시설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주용도를 도심 내 업무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주거·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했다.
이곳은 을지로3가구역 내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 세번째 사업지다. 서울시는 민간대지 내 을지로와 청계천을 잇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 동쪽으로 공공보행통로를 일부 조성해 앞으로 8지구 개발시 을지로와 이면부(충무로9길)를 잇는 보행로도 확보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로지중화를 통한 도시경관 개선, 벤처기업집적시설 도입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사항은 개방형녹지 도입·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77% 이하, 높이 77m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한다.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 기부채납과 을지로3가구역 내 공원 일부 토지 기부채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19층 규모다. 지상 2층까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1층에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을 구성해 건물 외부의 녹지공간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