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외야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복귀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3월(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서 훈련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외야수 배지환. /사진=로이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외야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복귀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3월(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서 훈련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외야수 배지환.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외야수 배지환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그는 28일(한국시각) "배지환을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며 26인 로스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부상을 털고 복귀한 배지환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게 됐다.올시즌 고관절 부상과 함께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채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초반 재활에만 전념했다. 지난 4월 부상에서 회복한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맹활약하며 MLB 승격을 기다렸다.

지난 5월22일 처음으로 빅리그로 승격된 배지환은 첫 경기에서 안타 포함 2번의 출루에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부진했다.

배지환은 지난 6월5일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하며 다시금 부상 치료에 들어갔다. 또다시 재활 훈련에 들어간 배지환은 지난달 27일 다시 한번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복귀한 배지환은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배지환은 8월 타율 0.19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피할 수 없었다. 또 최근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스가 중견수로 이동하면서 배지환의 입지가 더 좁아진 상황이다. 중견수로 주로 출장했던 배지환에게 큰 악재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빅리그에 승격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A에서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5 65안타 27타점 OPS 0.931 12도루를 기록 중이지만 배지환의 빅리그 성적은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63을 기록 중이다. 타격 부진과 함께 장기였던 도루도 6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