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최근 북한을 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사진=뉴스1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최근 북한을 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사진=뉴스1

북한 고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고위급 간부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로 확인한 결과 지난달 29일 고려항공 P-881기가 평양에서 출발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달 31일 모스크바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비행기의 전체 항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비행기는 지난 1월 최선희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에 방문했을 때 탑승했던 기종이다. 자연스럽게 북한 고위급 인사가 모스크바에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기존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공식 항공편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유일하다.


최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지난 1월14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로 노박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