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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선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야유가 들리지 않았다.
이날 밤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한국에서 진행된 1차전 팔레스타인 경기에선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를 향한 축구 팬들의 야유가 빗발쳤다.
당시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 이후 '붉은악마' 서포터즈는 대형 태극기를 내린 뒤 '피노키홍' 'K리그 없이 한국 축구는 없다'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등이 적힌 걸개를 내걸며 홍 감독과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경기에서도 선수들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내던 객석은 전광판에 홍 감독이 잡히는 순간마다 야유를 보냈다.
이에 경기 직후 김민재 선수는 응원석을 찾아 팬들을 향해 "응원만 해달라"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오만과의 경기에선 야유 대신 응원의 목소리가 압도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원정 팬들은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모습이 지난 10일 경기 중계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이 나온 이후로 응원단은 환호했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하던 전반 20분부터는 '오 필승 코리아' 노래가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선 야유 소리 없이 응원 소리로 가득했다. 특히 후반 37분 손흥민의 결승 골이 나오자 한국 응원단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