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웗중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여건은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10웗중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여건은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10월중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여건이 한 달 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3.3으로 지난달 전망치(80.0) 대비 6.7포인트 떨어졌다. 전남도 69.2로 지난달(71.4)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전남 입주전망지수는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 9월 광주·전라권 입주율은 지난달(61.8%)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했지만 68.8%에 그쳤다.

전국 미입주 원인으로는 △분양권 매도 지연 (10.6%→0.0%)은 감소한 반면 △기존 주택매각 지연(38.3%→47.2%) △잔금대출 미확보(25.5%→32.1%) △세입자 미확보(17.0%→18.9%) 요인은 크게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이처럼 어두운 것은 무엇보다 늘어난 미분양 주택 떄문이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주 미분양은 1398가구로 전월(1370가구) 대비 2.0%(28가구) 증가했는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416가구로 한달 전(262가구)에 비해 58.8%(154가구)나 급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남 미분양 주택 역시 3775가구로 한달 전(3738가구) 대비 1.0%(37가구)가 증가했고 준공 후 미분양도 2549가구로 전달(2502가구)에 비해 1.9%(47가구)가 증가했다.

주산연은 "광주전남을 비롯해 대구는 미분양 물량이 많은 반면 미분양 소진율은 낮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입주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