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93.82에 문을 닫았다. /사진=강지호 기자
코스피가 2593.82에 문을 닫았다. /사진=강지호 기자

코스피가 2600선이 무너지며 하락 마감했다. 26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8포인트(0.59%) 내린 2593.8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4796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614억원, 기관은 94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31%), 삼성전자우(0.20%), KB금융(0.75%)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0.84%)와 SK하이닉스(4.44%)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1.84포인트(1.55%) 내린 753.22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이 76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23일(종가 755.12)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0억, 기관이 2104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248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상위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과 HLB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알테오젠은 0.65% 상승, HLB는 보합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코스피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내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중국발 훈풍을 받지 못하고 외국인이 이탈했다"며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