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은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기억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의 한 증상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과거 사건 자체를 잊어버린다면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건망증은 나이와 성별에 무관하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거나 해야 할 일의 종류가 많은 상황처럼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저하될 때는 건망증이 더 잘 나타나기도 한다.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으로 인해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건망증이 늘어날 수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건강이 회복된다면 건망증도 줄어들 수 있다.
문제는 건망증의 원인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퇴행성 질환일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증상이 악화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억과 관련된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대화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는 등 사건 전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건망증일 경우에는 힌트를 주면 기억해낼 수 있다.
통상 건망증 자체를 질환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진단이나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건망증이 증가하거나 치매의 초기 증상과 감별이 필요할 때는 자세한 병력 청취,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신경인지기능 검사(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혈액 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건망증 증상이 서서히 증가하는 경우에는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질환 및 퇴행성 질환의 감별을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