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유튜버를 폭행한 폭력조직 다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삽화=이미지투데이
자신들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유튜버를 폭행한 폭력조직 다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삽화=이미지투데이

자신들이 속한 폭력조직을 비하한 유튜버를 무자비 폭행한 조직원들과 해당 지시를 내린 간부급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경기 안양 근거지의 폭력범죄단체 간부에게 징역 5년, 행동대원 급 조직원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방송을 한 유튜버를 폭행하도록 지시해 상해를 입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5일 이들의 지시를 받고 유튜버 A씨를 폭행한 후배 조직원 2명에게도 각각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해 9월26일 밤 10시55분쯤 경기 안산 단원구 한 식당에서 폭력조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들 조직원은 손에 너클을 낀 채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린 뒤 달아났다. A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를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