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거주하며 한국어를 강의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일본인 인플루언서 사톤이 투병 끝에 결국 숨졌다. 사진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톤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국내에서 거주하며 한국어를 강의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일본인 인플루언서 사톤이 투병 끝에 결국 숨졌다. 사진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톤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어를 알려주던 일본인 인플루언서가 세상을 떠났다.

6일 '한국어 인플루언서' 사톤(야마니시 사토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공지가 올라왔다.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투병해 온 지 한 달 만이다.


사톤은 8년째 한국에 거주하며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으로 생활 한국어에 대해 가르쳤다. 국내 식당에서 주문하는 법이나 김치찌개를 만드는 영상 등으로 한국 문화를 알렸다.

사톤은 영상 초반 "안농(안녕)"이라는 '시그니처' 인사를 건네는 등 밝은 모습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7만여명에 달한다.

지난달 사톤은 태국 방콕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


사톤의 남동생은 "매일 가족이 곁을 지키며 계속 보살펴 왔다"면서도 "지난달 31일 오전 0시6분 조용히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