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윤철 군수(왼쪽에서 세번째)와 연구원, 군 관계자 등이 유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합천군
12일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윤철 군수(왼쪽에서 세번째)와 연구원, 군 관계자 등이 유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합천군

세계유산인 합천군 옥전고분군서 가야시기 유구와 유물이 발굴됐다. 이에 따라 세계 유산인 옥전 고분군의 노후된 탐방로를 재정비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합천군은 12일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세계유산 옥전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 (재)경상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성과를 청취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재정비 계획을 13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가야 시기의 덧널무덤 13기, 돌덧널무덤 40기 등 총 7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유물로는 다량의 토기류와 함께 귀걸이, 큰칼, 쇠낫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무덤은 5세기 중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자적인 양식의 토기와 더불어 대가야계 토기도 확인됐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탐방로 정비에 반영해 탐방객의 안전을 보호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고대사회의 국제 교류 중심이었던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을 적극 홍보하고 후대에도 그 가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