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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맷 게이츠 미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사퇴했다.
게이츠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불필요하게 오래 지속되는 워싱턴 난투극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번 결정은 게이츠가 전날 상원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후에 결정됐다.
게이츠는 하원의원 시절인 2021년 17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게이츠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지만 게이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는 것을 목격한 증인이 나오는 등 의혹은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근 법무부 장관 인준을 위해 노력한 맷 게이츠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행정부에 방해가 되는 걸 원치 않았다"라고 밝혔다.
CNN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아직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법무장관으로 거론됐던 후보자는 앤드루 베일리 미주리주 법무장관과 로버트 기우프라 변호사 등이다.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토드 블란치를 지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