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NYSE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나스닥과 S&P500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8%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0.81%, S&P500은 0.25%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수준은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형국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2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21만4000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로, 시장의 예상치 4.1%를 소폭 상회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한때 88%까지 치솟았다. 전일에는 72%에 머물렀었다.


원래 노동시장이 강세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강세지만 금리 인하를 막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금리 인하 확률이 오히려 치솟은 것.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우를 제외하고 S&P500과 나스닥은 랠리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35%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81% 하락했음에도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는 0.69% 상승, 마감했다.

한편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6% 하락했지만 S&P500은 1%, 나스닥은 3%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