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자유계약선수인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은 계약을 마친 류지혁의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자유계약선수인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은 계약을 마친 류지혁의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집토끼' 류지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였던 류지혁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류지혁은 삼성과 4년 최대 26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17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


류지혁은 2012년 두산 베어스의 4라운드(전체 3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류지혁은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직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류지혁은 전역 후인 2016년부터 두산의 내야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다.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류지혁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마친 후 팀에 남아 기쁘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류지혁의 모습. /사진=뉴시스
류지혁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마친 후 팀에 남아 기쁘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류지혁의 모습. /사진=뉴시스

류지혁은 다재다능한 덕에 트레이드 단골 손님이었다. 2020시즌 KIA타이거즈 홍건희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맞교환했고 지난해 중순 포수 김태군과 1대1 트레이드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으며 트레이드로만 3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류지혁은 프로 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46안타 17홈런 81도루 396득점 266타점을 기록중이다. 타격 능력은 다소 평범하지만 작전 수행 능력과 주루 등에선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더그아웃의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류지혁은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욱이 형과 (강)민호 형이 계속 같이하자고 (내가)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해줬다"라며 "삼성에 남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가족이 너무 좋아한다. 특히 아이들이 파란색을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라며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류지혁은 "삼성에 남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팬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야구장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라팍(삼성 홈구장 라이온즈파크)에서 뛰는 모습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