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성과 발표와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성과 발표와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문화·예술·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문화가 있는 국가산단,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은 지금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들어와 기업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지역경제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과 지역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국토교통부의 초단기 승인으로 본궤도에 오른 본궤도에 오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이 더 속도를 내도록 지원하고 기간시설 확충에 힘을 쏟는 한편,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사회적 약자를 살뜰히 돌보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편의를 돕는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복지 분야에 전년 대비 5.5%(672억원) 증가한 1조 2883억원, 공공생활인프라 분야에 16.7%(290억원) 증가한 202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시는 도로망, 철도망 확충과 시민들의 출퇴근 대중교통 개선에 중점 투자한다.


이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 공약 212건 중 93%가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건축 등 113건을 완료했고, 84건은 정상 추진, 15건은 일부 추진되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이 지난달 26일 승인돼 산단 지정이 됐다. 지난 2023년 3월 15일 산단 계획이 발표된 후 이례적으로 빠른 1년 9개월 만이다.

이 시장은 "문화·여가 등이 어우러진 신개념 반도체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산단 인근에 공원과 문화·체육시설 등을 유치해 문화가 흐르는 반도체 중심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