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인도 구와하티 외곽 타쿠르쿠치 마을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 2024.04.01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인도 구와하티 외곽 타쿠르쿠치 마을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 2024.04.01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인도를 방문한 70대 독일인 남성 관광객이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77세 독일인 A씨는 4일 오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타이거 밸리에서 스쿠터를 타고 숲길을 지나다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았다. 코끼리는 A씨를 공격한 후 그를 숲 속으로 던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다른 여행객들이 야생 코끼리를 발견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며 "A씨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현지매체는 A씨가 여행객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생 코끼리를 항해 계속 스쿠터를 몰았고, 코끼리를 쫓아내기 위해 큰 소리로 경적을 울렸다고 보도했다.

인도엔 약 3만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