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5%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오늘도 3% 이상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08% 급등한 128.6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1510억달러로 늘었다.


이날 엔비디아 또 3% 급등한 것은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보고서를 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 충격으로 최근 엔비디아가 급락한 것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딥시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차세대 신형칩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5.35% 급등했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통해 여전히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올해 AI에 모두 7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 579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클라우드 자본 지출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90달러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5% 이상 급등했었다.

엔비디아가 딥시크 충격을 극복하고 다시 랠리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