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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위파위 시통(오른쪽)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2위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막바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아시아쿼터 외인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10일 "위파위의 메디컬 체크 결과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위파위는 지난 7일 정관장과의 대전 원정 경기에서 3세트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호소한 위파위는 곧장 경기에서 빠졌다.
부상 정도는 예상보다 컸다.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이 불가피한 부상으로 위파위는 올 시즌을 더 이상 뛸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위파위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합류해 두 시즌째 뛰고 있는 태국 출신 외인이다. 신장은 174㎝로 작은 편이지만 특유의 탄력을 활용한 공격력이 출중하고 수비도 좋아 '살림꾼'으로 활약했다.
위파위의 이탈로 현대건설은 비상에 걸렸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공격력이 출중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선수 한 명이 빠졌기 때문이다.
위파위가 빠짐에 따라 정지윤, 고예림 등 국내 선수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통합 2연패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 현재까지 17승9패(승점 53)로 흥국생명(22승5패·승점 64)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정관장(18승8패·승점 50)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위파위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