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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열린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팀 동료들과 인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이날 훈련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재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하성은 "레이스와 같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더 빨리 재활을 마쳐 선수들과 탬파베이 선수로 야구장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하성은 타격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재활은 순조롭다. 타격 훈련은 예정보다 빠르고 수비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합류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4시즌 동안 활약하며 최고 인기 선수 중 한명으로 성장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든 글러브를 하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2024시즌 풀타임 주전 유격슈로 활약한 김하성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지만 시즌 말미 주루 중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당했고 시즌아웃을 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540경기를 뛰며 타율 0.242에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연장계약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빅리그 여러 팀이 김하성을 노릴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과 재활로 시즌 초 결장이 유력한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김하성은 FA 재수를 선택했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약 419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2025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계약이기 때문에 올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은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재활에 서두르고 있지는 않다"며 "100%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시설을 더 둘러봐야겠지만 매우 좋다"라며 "새로운 코치와 동료들에게 인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라고 웃었다.
김하성을 직접 본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서 기쁘다"며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좋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