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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2028년에는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30.6%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가우라브 굽타 애널리스트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3년 5300억달러로 전년대비 11.7% 하락했다가 2024년 6260억달러로 18.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7050억달러로 1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 이외 분야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성장률 수치를 확대시켜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06년 7000억달러를 돌파하고 2027년엔 80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2030~2031년 쯤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램 시장에서는 HBM의 꾸준한 성장을 예상했다. 굽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전체 D램 내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6%로 세 배 증가했고 올해는 5.0%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2028년이 되면 HBM 매출이 전체 D램 매출의 30.6%를 차지하고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제조사들은 수율 향상 집중할 것"이라며 "스택도 더욱 높아져 8단에서 16단, 20단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의 경우 올해 4%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다만 매출은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부분 밴더들이 공급량을 줄이고 있음에도 중국 YMTC이 계속해서 생산을 늘리는 것과 관련해선 "장기적으론 과잉 공급으로 인해 매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