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공단 인근 하천에서 연붉은빛을 띠는 폐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24일 오후 2시30분쯤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 공단천 하수관로에 연붉은빛을 띠는 폐수가 흐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제공)
대구 염색공단 인근 하천에서 연붉은빛을 띠는 폐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24일 오후 2시30분쯤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 공단천 하수관로에 연붉은빛을 띠는 폐수가 흐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제공)

대구 염색공단 인근 하천에 출처를 알 수 없는 폐수가 또 유출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 공단천 하수관로에서 연붉은빛을 띠는 폐수가 흘러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관로는 염색공단, 제3산단, 침산·원대·평리·노원동 등에서 모인 하수를 달서천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이다. 서구청은 염색공단, 달서천사업소, 대구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난달 8일에도 이 장소에서 보라색 폐수가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관련 당국의 늦은 대처로 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버린 탓에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 구의원은 "예전에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구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유명무실해졌다"며 "시료 채취 등을 통해 반드시 유출한 업체를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에는 발 빠르게 대처해 유출 업체를 꼭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