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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수요 증대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수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217억2000만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17억2000만달러로 직전해(192억2000만달러)보다 13.0%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수요 증대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의 증가,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2023년 2272만명에서 지난해 2869명으로 26.3%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역시 늘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2023년 51억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8억300만달러로 14.0% 증가했다.
해외 여행객들 사이 이른바 '트래블 체크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크카드의 존재감이 커졌다.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155억8700만달러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체크카드는 62억34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7.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