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업의 환율 상승에 대한 대응 현/사진=광주상의 제공.
광주지역 기업의 환율 상승에 대한 대응 현/사진=광주상의 제공.

광주 기업 10개 중 6개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생산단가 상승 등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수출입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지역기업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율 급등이 경영활동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9.0%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4.0%에 그쳤다. 별다른 영향 없음은 17.0%였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생산단가 상승(27.0%)'이 가장 많았고 수입결제시 환차손 발생(20.0%), 해외거래처 납품단가 인하 압박(7.0%), 운송비 부담 가중(5.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업체들이 사업계획 수립시 적용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이상 1350원 미만'이 35.0%로 가장 많았고 손익분기점 환율 또한 '1300원 이상 1350원 미만(28.0%)'이 가장 많았다.


환율 상승에 대한 대응 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업체들이 '원가 절감(39.0%)'이라고 대답했고 수출입단가 조정(25.0%), 수출입물량 조절(18.0%), 제품가격 인상(15.0%), 국내 원자재 수급(14.0%), 수출/수입처 다변화(12.0%) 등이 뒤를 이었다.

환율 불안과 관련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는 '세제 감면 확대(49.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정책금융 지원 확대(47.0%), 물류비 지원(42.0%), 연구개발(R&D) 지원 확대(14.0%) 등도 시급하다고 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출범 등 경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금융지원 확대, 환리스크 관리 지원 등과 더불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지자체 차원의 다각적 정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