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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에이프릴바이오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렸다.
6일 위해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그간 단기 모멘텀 부재와 파트너의 임상 성공 불확실성으로 에이프릴바이오에 주목하지 않았다면 이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임상 성공에 베팅할 때"라고 했다.
그는 "올해 3분기에 룬드벡이 APB-A1의 갑상선안병증(TED) 환자 대상 임상 1b 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라며 "정성 평가 결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PB-A1과 APB-R3 신약 승인 확률(LOA)을 30%로 5%포인트 올렸다. APB-A1은 에이프릴바이오가 덴마크 룬드벡에 기술을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이다.
위 연구원은 임상 성공 예측 배경에 대해 "TED 발병 기전에 CD40/CD40L 신호전달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과 임상 적용 근거, 노바티스의 이스칼리맙 임상 결과를 참고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TED는 비정상적 면역반응으로 자가항체가 눈 주위 근육·지방조직 증식과 부종을 야기해 눈이 돌출되는 병이다. 자가항체 생성은 T 세포로부터 활성 신호를 받은 B 세포가 생성하는데 이때 활성 보조 인자가 CD40(B)/CD40L(T)다.
위 연구원은 "효능 발현 속도도 경쟁약인 테파자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페자는 효능 지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청력장애와 월경불순, 높은 혈당 등 부작용 이슈가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APB-A1은 안전하고 차별적인 작용 기전의 신약이 필요한 TED 질환에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바이오텍의 주가가 올랐던 이유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와 기술 수출·임상 성공 가능성 제고 등으로 파이프라인 LOA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에이프릴바이오는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만큼 지금부터 재조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