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도중 전투기의 폭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오폭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된 6일 군이 발사한 폭탄이 비정상 투하돼 부서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의 모습. /사진=뉴스1(독자 제공)
한미연합훈련 도중 전투기의 폭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오폭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된 6일 군이 발사한 폭탄이 비정상 투하돼 부서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의 모습. /사진=뉴스1(독자 제공)

한미연합훈련 도중 전투기의 폭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오폭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이 크게 다쳤다. 공군은 즉각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조사하고 피해배상 등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포탄이 떨어져 2명의 민간인이 중상을 입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상자 중에는 군인, 군종신부,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목과 어깨 등에 골절상 등을 입었으며 심정지 및 의식 불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KF-16 전투기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여 중이었다"고 알렸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조사중이다. 또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이날 육군, 미군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를 앞두고 첫 연합 합동 통합 화력 실사격 훈련을 시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