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현직 교사가 중학생을 야산으로 끌고 가 강제로 사진 촬영을 시도하고 협박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 현직 교사가 중학생을 야산으로 끌고 가 강제로 사진 촬영을 시도하고 협박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 현직 교사가 중학생을 야산으로 끌고 가 강제로 사진 촬영을 시도하고 협박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옥천경찰서는 "청주 한 중학교 교사가 충북 옥천군 옥천읍 A중학교 2학년 B군을 야산으로 끌고 가 욕설을 내뱉으며 '나는 성범죄자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게 하고는 강제로 사진 촬영까지 시도했다"는 내용의 교사·학부모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6시쯤 발생했다. C교사는 친구들과 분식점에서 식사하는 B군을 본인 차량에 태운 뒤 인근 야산 등산로까지 끌고 가 '죽여버리겠다. 너희 보호자에게도 모든 걸 말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C교사는 SNS로 B군의 위치를 알아내 접근했고 B군이 저항하며 사진 촬영을 거부하자 다시 읍내에 데려다주고는 자리를 이탈했다. C교사는 청주 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현직 교사이며 A중학교 여교사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극심한 공포에 시달린 B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서 여청계 수사팀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C교사 등을 수사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