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사진=광주시
길고양이./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길고양이 증가로 인한 생활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총 2526마리로 '군집별 중성화 사업'과 '주택가 중성화 사업'으로 나눠 시행한다.


'군집별 중성화 사업'은 재개발지역 등 특정 거점지역의 길고양이 900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공개 모집을 통해 포획·방사 단체와 중성화 수술 병원 5곳을 선정했으며 3월부터 사업량이 소진될 때까지 추진된다.

'주택가 중성화 사업'은 시민들의 불편 민원 해결을 위해 5개 자치구에서 1626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중성화를 희망하는 시민이 신청하면 3월부터 사업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중성화 대상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2㎏ 이상 길고양이이며 수술 후 개체 식별을 위해 왼쪽 귀 끝을 1㎝ 자른 뒤 방사된다. 중성화 사업(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한 후 지정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Neuter)을 진행하고 다시 원래 서식지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조절한다.


길고양이로 인한 불편을 겪는 시민은 해당 자치구에 접수하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사업 신청과 문의는 △동구청 도시농업팀 △서구청 동물정책팀 △남구청 동물축산팀 △북구청 동물정책팀 △광산구청 반려동물정책팀에 하면 된다.

남택송 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길고양이로 인한 여러 민원을 예방하고 길고양이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해소와 길고양이와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