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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남양주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명상체험센터 기공식에서 참석해 "화쟁정신으로 원융무애의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두 쪽으로 쪼개진 혼란스런 정국을 빗대어 '갈등과 대립을 조화로 이끌어 대립과 거리낌이 없는 두루 통하는 하나로 통합을 이뤄나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국민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가고 있고, 국민적 갈등이 심해져 나라가 두 동강으로 쪼개지고 있다"면서 "많은 정치인은 말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기실 자신들 기득권이나 권력욕에 치우쳐 있는 것은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작년 9월 국제선명상대회를 계기로 선명상 대중화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갈라지고 쪼개지고 분열된 우리 사회에 필요한 화합과 치유의 의미를 보여준 명상대회는 시의적절한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 봉선사에서 이와 같은 선명상체험센터 기공식을 갖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아무쪼록 상할 대로 상한 우리 국민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고 안식을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총무원장이 전해 준 책에 써 준 '만법유식'의 의미를 '모든 현상은 마음의 작용'이라고 이해한다'"면서 "아무쪼록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모두의 나라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