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양돈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에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

뉴시스와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무안군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각각 1.8㎞, 1.5㎞ 떨어진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대 내에서 추가 발생으로 양성 판정이 나온 돼지는 모두 12마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구제역은 총 16건으로 영암 13건, 무안 3건이다.

중수본은 현행 '심각단계'를 발령한 10개 시군을 그대로 유지하고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적용된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추가로 파견해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전부 살처분한다.

지난달 전남 한우농가에서 첫 발생 후 다른 축종인 돼지로 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도는 3Km 방역대 농장으로 기존 방역지역은 유지하나 이동제한 3주간 연장한다. 또 발생농장과 방역지역 내 주요도로에 통제초소 5개소 추가 설치한다. 축산차량과 우제류 농장·축산 관계 시설 일제소독 실시 등 조치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