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예능 '너의 연애'가 출연진의 논란 속에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사진은 디스플레이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너의 연애' 포스터. /사진=디스플레이컴퍼니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최초 동성 연애 예능 '너의 연애'가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생한 여러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너의 연애'는 2일 오픈되는 3, 4회 방송을 휴방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너의 연애'는 출연자 리원이 과거 성인 방송에서 벗방 BJ로 활동한 이력과 이성애자 의혹이 터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또 리원이 다른 출연자 한결에게 해외여행 중 부적절한 만남을 주선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제작사 측은 "커뮤니티 및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제작진이 출연자의 과거를 알고도 출연시켰다'는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작진은 어떠한 부적절한 이슈몰이나 특정 의도에 기반한 기획 또는 부적절한 루트를 통해 출연자 섭외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 해당 물의가 발생하기 전 관련 방송 활동(벗방)에 대한 의혹이 내부적으로 제기된 바 있으나 제작진이 근거자료를 확인·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최근 공개된 자료는 출연자가 본인임을 인정한 별도의 새로운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최근 해당 출연자가 부정한 의도의 해외여행을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4월초 다자간 대면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의혹 당사자가 완강히 부인했다"며 "제작진은 명확히 입증된 자료가 없는 이상 출연자 설명과 입장을 토대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명확한 근거자료가 확인된다면 해당 의혹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추후 방영 계획에 대해서는 "촬영 기간 실제로 벌어진 상황과 감정선을 기반으로 프로그램 흐름을 유지하되 후속 회차 편집 과정에선 시청자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 역시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서사와 감정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신중하고 균형 있게 내용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