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강수연은 2022년 5월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로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당시 10년 동안 공백을 깨고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던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계는 슬픔에 빠졌다.

1966년생인 고인은 아역 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고래사냥2'(1985), '씨받이'(1986),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등 영화에 출연하며 월드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1989년엔 '아제 아제 바라아제' 순녀 역으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1998년부터 BIFF 집행위원을 맡았고 2015년엔 공동집행위원장에 선출돼 한국 영화 발전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