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지원 확대 안내.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자연재해 발생 빈도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잇따르면서 농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긴급 조치다. 도는 올해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모든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경기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0억원 증액해 6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특히 도는 농업 시설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보험 가입 농가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의무화를 유도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과수 냉해 예방 시설 지원사업은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한 방상팬이나 미세살수장치 설치 농가에 기존 20%에서 25%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확대 제공한다.

도는 올해 보험 대상 품목을 기존 56개에서 63개로 확대했다. 양배추·브로콜리·당근 등 8개 품목이 새로 추가하고, 기존 시설감자 1개 품목은 제외했다. 병해충 보장 품목도 '사과 탄저병' 추가 등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다.

2001년 도입한 농작물재해보험은 매년 가입률이 증가해 지난해 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입률 3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는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실질적 개선과 농업인의 부담 경감을 통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