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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맞아 일방적으로 3일 휴전을 발효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밤 12시부터 오는 11일 밤 12시까지 72시간 동안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휴전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에 이 기간에도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쇼에 우크라이나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지난 6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휴전은 시행되겠지만 키이우 정권이 호응하지 않고 우리 진지나 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를 계속할 경우 즉각적인 적절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오는 9일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푸틴 대통령 대국민 연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러시아 우방국, 구 소련권 국가 정상 29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13개국 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열병식을 거행한다. 북한군은 열병식에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