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주대행진./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시민참여형 행사인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이라는 슬로건 아래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서막은 17일 오전 10시30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추모식으로 시작된다. 이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된 도심에서 '시민난장', '오월연극제', '민주주의 대합창'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광주를 상징하는 주먹밥 나눔과 지역 제과점 49곳이 참여하는 빵 할인행사, 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오월 텐트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전야제는 17일 오후 5시 금남로4가역 교차로에서 펼쳐진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도 당일 오후 4시부터 도심 5개 지점에서 출발해 금남로로 집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축제 기간 동안 시내버스·도시철도·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을 전면 무료로 운영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18일에는 국가보훈부 주관의 공식 기념식이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며 오후 5시 '민주의 종 타종식', 오후 7시에는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많은 이들이 80년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외롭던 그때 손잡아준 이들 덕분에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걷고 타고 먹으며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