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에 참석하는 10개 구단이 2025-26시즌 드래프트를 마쳤다. 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PBA팀리그 새 시즌을 앞둔 10개 구단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PBA 팀리그는 올시즌 신생팀 하림이 참여하면서 출범 6시즌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췄다.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이날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였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선수 인원이 적은 팀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포스트시즌 포함, 미진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역순) 등에 따라 결정된다. 팀의 최소 선수 등록 정원은 7명으로 최대 9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남자 선수는 4명 이상, 여자 선수는 2명 이상을 필수로 보유해야 한다. 또 각 팀은 외국인 선수를 최소 2명 이상 보유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는 팀 선수 구성의 50%를 초과할 수 없다.

가장 적은 선수(4명)를 보호한 에스와이는 1~3라운드 1차 지명권을 얻었다. 신생팀 특혜로 6명을 우선 지명한 하림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순번이다. 에스와이는 1차 1순위로 이우경을 지명했다. 2020-21시즌부터 LPBA에서 활약한 이우경은 지난 시즌 상금랭킹 26위에 올랐다. 에스와이는 2차 1지명으로 베트남의 신예 응우옌호앙옌니, 3차 1지명으로 서현민을 지명했다.

2차 지명 순서는 ▲하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최원준(웰컴저축은행) ▲정보윤(하림) 순으로 뽑혔다. 3차 지명 순서는 ▲노병찬(크라운해태) ▲김다희(하이원) ▲용현지(웰컴저축은행)▲신지훈(우리금융캐피탈) ▲정보윤(하림) 순으로 새 팀을 찾았다.


추가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4·5라운드에선 이변이 벌어졌다. NH농협카드는 홀로 5라운드까지 지명하며 최대 인원인 9명을 모두 채웠다. NH농협카드는 PBA 역사상 최초로 9인 로스터를 구성한 팀이 됐다. SK렌터카, 우리금융캐피탈,하나카드, 휴온스, 하이온리조트, 크라운해태, 하림은 추가 지명을 포기했다.

4라운드 지명에 나선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는 각각 김종원과 황민지를 지명했다. 4라운드 마지막 순번이었던 에스와이는 지명을 포기하는 대신 방출했던 황득희를 다시 불러들였다. 지난 12일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지면서 방출된 황득희는 이틀 만에 원소속팀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NH농협카드는 5라운드에서 이반 마요르를 지명해 최대 인원인 9명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