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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실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경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매·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이경실 소유의 전용면적 293㎡(89평) 규모의 정우맨션이 오는 27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설명했다.
경매 시작가는 감정가인 25억5000만원이다. 이촌한강공원 근처에 있는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인 정우맨션은 1972년 준공됐고, 총 12층·24가구 규모다. 경매 매물로 나온 전용 293㎡는 2023년 5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된 게 최근 실거래가다. 이후 2년 동안 거래가 없었다.
이경실은 2017년 11월 본인 명의로 정우맨션을 14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임의경매로 이경실이 집을 담보로 빌린 13억여원의 채무를 갚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해 은행 등 금융기관 신청으로 재판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빚을 갚는 것이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만원을 청구해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A씨는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경매 물건이라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경매는 '부동산 거래 신고등에 관한 법률'상 토허제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2년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