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사실을 들킨 후 아내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은 사연을 재연한 모습.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불륜 사실을 들킨 후 아내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결혼 10년 차인 친오빠 A씨의 불륜을 의심한 여동생이 의뢰한 사건이 다뤄졌다.


의뢰인은 "오빠가 주말마다 조카를 본가에 맡기고 외출해 밤늦게 들어온다. 누군가와 야릇한 영상통화를 하는 것도 봤다"며 불륜을 의심했다.

탐정단들이 A씨 동선을 추적한 결과, 남성은 주말마다 장모와 처제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 일을 돕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식당 영업을 마친 후였다. 유독 친근해 보이던 A씨와 처제는 영업 종료 후 단둘이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눴다.

어느 날, 탐정단은 공무원으로 일하는 A씨가 야근 도중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의뢰인인 여동생 브래지어를 훔쳐 입고 사진 찍는 경악스러운 행동을 목격했다. 그의 몸에는 상처와 함께 "나는 노예입니다"라는 글씨까지 쓰여 있었다. 의뢰인은 "(A씨는) 학창 시절 운동도 공부도 잘하던 모범생이었다"며 "가족들 앞에서 보이던 모습과 너무 달라 충격이 컸다"고 토로했다.


탐정단들 조사 결과 A씨를 조종하고 지배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였다. A씨 아내는 우연히 남편 불륜 사실을 알게 됐고 배신감과 복수심으로 성적 학대를 시작했다. 결국 부부는 서로를 '주인님'이나 '강아지'라고 부르는 주종 관계가 됐다. A씨 아내는 회사나 야외에서도 기행을 요구했고, 불륜을 들킨 A씨는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A씨는 아내의 성적 학대를 견디다 못해 이 사실을 처제에게 털어놓았고, 그녀는 가게 일손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형부를 불러 잠시나마 언니의 잠시에서 벗어나게 도왔던 것이었다. 결국 부부는 심리 치료받기로 했다.

진행자 데프콘은 "이런 부부가 있다고 한다"며 "매우 충격적이고 기괴했던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