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슬럼프를 깨고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다. 사진은 20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패했다.


지난 18일과 19일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시원한 장타로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변동 없이 0.276을 유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82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상대팀 선발 투수인 크리스 부비치와 세 번 맞대결을 펼쳤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1사 상황에 두번째 타석에선 초구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지 못하고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2사까지 노히트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가 팀 첫 안타를 친 직후 타석에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부비치를 상대로 고전한 이정후는 8회 바뀐 투수 존 슈라이버를 상대로 장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1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선상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3호 2루타를 때린 이정후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연승 행진은 타선의 침묵 속에 멈췄다.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28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