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임시개통된 용인시 삼가동 힐스테이트 진입도로. /사진제공=용인툭례시

아파트 완공 후 5년간 진출입로 문제로 입주가 지연되며 '유령 아파트'라는 오명을 썼던 용인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진출입 도로가 마침내 임시 개통됐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해져 지역 사회의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아파트 진입도로 대체도로가 지난 19일 임시 개통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해졌다.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출입 도로는 역삼지구 조합원 간의 갈등과 분쟁으로 2021년 2월 아파트 완공 이후에도 개설되지 못했다. 이에 사용승인이 나지 않자 시민들은 민선 7기 때부터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다.

'유령 아파트' 논란이 계속되자 민선8기 들어 용인시는 아파트 진출입 도로 개설과 관련해 역삼지구 조합 사업과의 연계성을 끊고 대체도로를 만들기로 하고 국민권익위원회와 협의를 마무리한 뒤 대체도로 건설에 나섰다.

지난 2023년 용인특례시, 용인도시공사, 삼가2지구 사업 시행자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출입로 역할을 할 대체도로를 개설키로 합의하고, 도로 건설을 진행했다. 이 대체도로가 임시 개통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삼가 힐스테이트 진출입 도로를 뚫지 못해 아파트를 지어놓고서도 입주시키지 못했던 문제는 민선 7기 때 여러 언론이 보도를 통해 비판을 했던 사안으로 민선 8기 출범 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고, 마침내 대체도로를 개설했다"며 "이제 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므로 이곳을 희망하는 분들의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절차를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