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이달 30일 프리드라이프를 최종 인수한다./그래픽=웅진

웅진이 이달 30일 프리드라이프를 최종 인수한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최종 인수를 1개월여 앞둔 지난달 25일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 원을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에 투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더블유제이라이프는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전체 인수 금액 8829억 원 중 약 2000억 원을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약 5000억 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금융과 DB금융투자다.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은 그룹이 보유한 주요 자산을 담보로 대출에 나선다.

유력한 담보 대상은 각각 골프와 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 소유의 부동산이다.


렉스필드CC의 부동산 가치는 약 3000억 원대로 평가받는다. 웅진플레이도시는 경기도 부천 도심지에 위치한 데다 수도권 최장 거리 골프연습장과 워터파크, 온천스파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고객 수요가 꾸준하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와 인수 후 사전 통합 작업(PMI)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실사 단계에서 PMI를 위한 전담 TFT를 꾸렸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후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PMI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프리드라이프가 일군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을 존중하며 시너지를 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