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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전국 직영 서비스 센터 9곳과 부평 2공장 내 일부 시설을 매각한다.
한국GM은 지난 28일 전 직원에게 "회사의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에 관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전국 386개의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사내 다른 부서로 배치해 고용을 보장한다.
한국GM은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에 대해서도 노조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협의 내용은 이미 계획된 생산 활동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은 지난 23일 노조를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올해 신차 생산 배정 계획 등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내 사업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재 생산 중인 내연기관 차량 외에 친환경차 추가 생산 배정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회사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센터 운영의 합리화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차량 생산 프로그램은 아직 수년이 남아 있으며 이번 조치는 회사의 비즈니스 효율성 확보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차 생산 배정이 이뤄지지 않고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이 추진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의 국내 사업 철수 또는 축소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유휴지 매각 결정에 강하게 반발 중이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영진의 글로벌 본사 긴급회의를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