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유세 중인 이 후보.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위기는 단순히 지구 온도 상승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의 위기이자 경제와 일자리, 인권의 위기"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지며 산업경쟁력이 약화했다"며 "홍수·가뭄·산불 같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약자와 소외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기후·에너지·인권 등 다양한 문제에 산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복합 위기를 풀기 위해선 정책이 포괄적이고 통합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며 사회·경제 문제도 함께 풀어갈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탄소중립의 초석을 놓겠다"고 했다.


그는 "산업부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한데 모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많은 정치인이 기후 전담 컨트롤타워를 약속했으나 이를 환경문제로만 다루고 인권·사회정의 문제는 기후정책 바깥에 두었다"며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국민참여 기구로 실질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