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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두 아들이 군 면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수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집안이 남성불구'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온라인도박과 정신질환으로, 차남은 허리디스크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이 후보와 두 아들이 모두 '군대 면제'라고 명시돼 있었으며 이 후보는 '질병', 장남은 '온라인도박 정신질환'(병역 5급), 차남은 '허리디스크 질병' 등의 사유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후보가 제출한 공직선거후보자 병역 사항 신고서에 따르면 두 아들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전역한 상태다. 이 위원장이 지적한 '군대 면제'에 해당한 인물은 이 후보뿐이었다. 이 후보는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질병) 판정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일자 이 위원장은 게시물을 게재한 지 10분 안팎으로 삭제했다. 이후 "좀 전 포스팅 내용은 확인 후 다시 올리죠. 죄송"이라는 글을 썼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이 위원장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아드님의 군대 면제 관련 그림을 올렸다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한 일은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10초 정도 공유했다가 잘못된 정보임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한 일"이라며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