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청년들과 함께 투표를 치렀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시민과 사진찍는 이 후보.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내란사태도 국민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투표율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국민께선 가급적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셔야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가 주장한 추경 편성 규모에 대해서는 "연초 우리가 주장했던 규모가 30조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도 35조원 정도를 얘기하고 있다"며 "크게 본다면 내수경제 짐작을 위한 재정지출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같은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관해선 "AI(인공지능) 중심의 첨단기술산업 시대로 들어서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여기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될 수밖에 없어 에너지정책이 국가 전략 핵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는 규제 중심으로, 에너지는 산업부는 에너지 업무 중심으로 가다 보니 충돌해 체계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후에너지부가 신설되면 환경부와 산업부는 당연히 통합하게 된다"면서도 "다만 아주 세부적으로 어떤 부서를 어떻게 배치할 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당선 시 인사에 대해서는 "충직함을 전제로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가까운 사람 쓸 거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느냐"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