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득량지역 농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보성군

"포슬포슬한 식감과 은은한 짭짤함을 자랑하는 보성감자 드셔보세요."

전남 보성감자가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았다.


30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1000여 농가가 920㏊에 달하는 재배 면적에서 햇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1만5000t이다.

보성 감자의 경쟁력은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의 고품종 씨감자에서 시작한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가 직접 생산·보급하는 고품질 씨감자는 병해충에 강하고 수확량이 뛰어나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 품종인 '추백'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개발 신품종인 '금선', 가공용 계약재배 감자 '대서', 간식용으로 사랑받는 '수미'까지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는 점도 보성 감자 만의 강점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주산지인 득량·회천 지역은 해풍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다.

보성군은 수확한 감자를 도매시장 뿐만 아니라 보성군 온라인 직거래장터 '보성몰'을 통해서도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임수 보성군 친환경농업팀장은 "고품질 씨감자 보급과 병해충 방제, 재배 기술 교육, 현장 품평회 등을 통해 감자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이상기후에도 강한 신품종 개발과 친환경 재배 확대를 통해 보성 감자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