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19년 영광 재현에 도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겨룬다.

한국 U-20 대표팀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진행된 '2025 FIFA U-20 월드컵' 조추첨식 결과 B조에 편성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9월27일 우크라이나와 1차전을 치르고 9월30일 파라과이, 10월3일 파나마를 각각 상대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우크라이나는 이 대회에서 한국과 인연이 있다. 지난 2019년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 기염을 토한 정정용호가 결승에서 만난 팀이 우크라이나다.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오른 당시 대표팀은 내친걸음 우승까지 노렸으나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파라과이도 본선에서 상대했던 팀이다. 한국은 2009년 대회 16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3-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파나마와는 20세 이하 경기에서 처음 대결한다.

24개국이 참가하는 U-20 월드컵은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칠레에서 진행된다.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12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까지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골든볼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앞서 소개한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도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에서 개최한 2017년 대회 16강까지 포함하면 세 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한국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 아시안컵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창원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전통의 강호들을 피한 것은 안심이지만 이 연령대에서는 변수가 많다"면서 "우크라이나는 2019년 대회 우승팀이고, 파라과이와 파나마는 개최국과 인접한 국가라 현지 적응에서 우리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 이 감독은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다. 어떤 상대와 한 조에 묶인 것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탄탄하게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 FIFA U-20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 칠레, 뉴질랜드, 일본, 이집트
B조: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
C조: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스페인
D조: 이탈리아, 호주, 쿠바, 아르헨티나
E조: 미국, 뉴칼레도니아,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F조: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 (B조, 이하 현지시간)
1차전 : 9/27 17:00 vs 우크라이나
2차전 : 9/30 17:00 vs 파라과이
3차전 : 10/3 17:00 vs 파나마